검색결과
  • 9월의 사색

    9월이다. 조석으로 서늘한 바람이 분다. 한낮의 잔서는 아직도 여름만 같다. 그러나 밤에도 식을 줄 모르던 무더위가 아침·저녁의 분간도 없고 오늘과 내일의 구별도 없이 짓이기던 7

    중앙일보

    1973.09.03 00:00

  • (370)제주 문주란

    짙은 꽃 냄새가 해풍에 은은히 풍긴다. 사방을 둘러봐도 문주란 향기뿐 인적마저 끊긴 조그만 모래 섬-제주도 북제주군 구좌면 하도리 난석서 속칭 토끼섬. 이곳은 8월의 뙤약볕아래

    중앙일보

    1973.08.18 00:00

  • 잃어버린 명절

    5일은 단오절이다. 번거로운 세파는 명절이 오는지, 가는지도 잊게 한다. 우리는 그만큼 날로 생활의 기쁨을 잃고 사는 것 같다. 소박한 명절은 이제 하나씩 성인들의 추억 속으로 사

    중앙일보

    1973.06.05 00:00

  • 김광림 시인|참된 「한국적인 시」의 의미

    시의 「이즘」은 고사하고라도 시를 다루는 입장을 크게 두가지로 나눠서 생각할수 있다. 하나는 자기나라 사람만이 알수있는 작품을 쓰는 경우와 다른 하나는 세계적인 유통속에서 작품을

    중앙일보

    1973.03.15 00:00

  • (8)순창 고추장

    새빨갛다 못해 검붉다. 싸르르 하며 입맛을 감치는 은은한 향기와 단맛. 입안에 침이 괴고 음식 맛을 돋우는 순창고추장 맛이다. 전북 순창군 순창면의 독특한 고추장 맛은 예로부터 식

    중앙일보

    1972.12.11 00:00

  • (6)나주 녹차

    전남 나주군 다도면 마산리의 불회사 주변은 땅이름 그대로 한국 녹차의 본고장이었다. 녹차의 은근하고 오랜 뒷 향취는 흡사 산사의 새벽종소리가 안개 속에 은은히 퍼지듯 내음이 짙었다

    중앙일보

    1972.12.08 00:00

  • 초추의 음향

    가을이 성큼 다가섰다. 귀뚜라미 소리도 한결 맑다. 저녁이면 나지막이 전등을 밝히고, 책을 펴보는 기분이 여간 아니다. 시선을 모으노라면 어느새 귀가 맑아져 있다. 어디서 무슨 소

    중앙일보

    1972.08.24 00:00

  • 등산

   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. 그래도 날씨는 들었으니 바다로 가거나 산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쐬어야 직성이 풀릴 듯 싶다. 여름의 등산은 무리해서는 안 된다는 건 철칙이다. 그러자면

    중앙일보

    1972.07.20 00:00

  • 어린이날 선물…어머니와 함께 읽는 동화

    꿈 장수 기야이 아저씨네 집은 아주 깊은 산골에 있읍니다. 사방 어느 곳을 들러봐도 나무 나무 나무…나무뿐이고, 사방 어느 곳을 둘러봐도 꽃 꽃 꽃…꽃뿐이고, 그래서 뺑뺑 어지럽게

    중앙일보

    1972.05.05 00:00

  • 봄철의 머리 손질

    봄철로 접어들면 머리의 질을 상하게 하는 두 가지 조건이 겹친다. 첫째는 외적 조건으로 심한 먼지 바람이고 다음은 내적 변화로서 생리 기능이 활발해지고 땀과 피지의 분비가 증가하기

    중앙일보

    1972.03.20 00:00

  • 설국의 나그네(1)-동계올림픽의 고장 북해도 기행

    「삽보로」동계「올림픽」참관과 아울러 북해도 지방의 교포실태를 둘러보러 떠난 여류작가 정연희씨가 인상적인 설국 기행문을 본사에 보내왔다. 북국의 정취가 물씬한 이 글에서 그는 북해도

    중앙일보

    1972.02.14 00:00

  • (302)가을의 풋향기 듬뿍…한가위 알밤|전통적 추석음식

    다사로운 봄바람, 불타는 여름 햇볕 속에 꽃피고 열매 맺어온 오곡백과가 일제히 여무는 가을, 그 중간에 자리잡은 추석은 다른 어느 명절보다도 다채로운 매각을 그 추억의 한쪽에 포함

    중앙일보

    1971.10.02 00:00

  • 주말을 적시는 가을비 촉촉이…

    입추(24일)가 지나자 수온주가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하는 가운데 짓궂은 가을비가 사흘째 내려 가을에 깊어 간다. 23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25일에도 온종일 계속될 것 같고 새

    중앙일보

    1971.09.25 00:00

  • 소월은 형이상적 시인|김용직(서울대 교양과정부)

    김소월의 시는 지금까지 그 서정성이 강조됨으로써 그가 단순한 서정시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한국 시단에 거의 독보적인 「형이상적 시」의 개척자라는 사실이 새로 논증되

    중앙일보

    1971.09.21 00:00

  • 행사의 향기-가을 문화계

    가을은 예술의 계절. 9월에 접어들면서 각 화랑과 무대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. 그 가운데서도 가을화랑은 예년에 없이 풍성한 편이다. 「루브르」미술관 소장의 「샤갈」작품을 포함한

    중앙일보

    1971.09.01 00:00

  • 중앙일보 창간 6주-동양방송 개국 7주년 기념 두 가지 대공연 잔치

    중앙일보와 동양방송은 오는 9월22일의 중앙일보 창간 6주년, 동양방송개국 7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두 가지 공연, 연극과 뮤지컬·플레이를 마련하여 초 추의 무대를 화려하고 풍

    중앙일보

    1971.08.27 00:00

  • 향수

    수많은 향수들은 제각기 독특한 향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잘만 사용하면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뿐 아니라 자기자신의 기분전환에도 큰 공헌을 한다. 오랫동안 같은 계통 향수를 사용하

    중앙일보

    1971.07.30 00:00

  • 봄의 길목에서

    요즘 시장에는 꽤 다양한 식품들이 보인다고 생각해 왔다. 봄의 향기를 담뿍안은 냉이, 쑥, 달래, 부추, 미역. 새콤한 나박김치와 미역나물의 희고 푸르고 붉고 한 고운 밥상을 생각

    중앙일보

    1971.03.31 00:00

  • (198) 김찬삼 여행기 「핀란드」에서 제2신

    전국토의 70%가 숲으로 덮여있는데다가 아름다운 호수가 수없이 많기 때문인지 자연의 나라로 느껴졌으나 서울「헬싱키」에 이르니 문화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. 첫 인상이 소련의 지배를

    중앙일보

    1971.03.04 00:00

  • 사이공의 새공해「오토바이」

    한때 동양의「파리」라던「사이공」거리가 부쩍 는 「오토바이」공해로 질식 일보전에 있다. 「사이공」시 당국에 등륵된「오토바이」댓수만도 약90만대라는 것. 여기에 등록 되지않은 수까지

    중앙일보

    1971.01.30 00:00

  • (하)의성·의태어의 문학적 한계성

    특히 『산골』은 스토리의 전개가 평이하면서도 그것을 표현하는 문장에 있어서는 매우 복잡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. 주어와 술어의 관계가 복잡해지면 문장의 내용이 핵심을 잃게되고 또 표

    중앙일보

    1971.01.08 00:00

  •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 읽는 송년동화

    바람이 심한 저녁거리입니다. 섣달할아버지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거리를 헤매고 있었습니다. 엊그제까지도 그렇지 않았는데 날씨는 갑자기 영하십도로 내려가 쏘는듯한 추위가 온몸에 스며들

    중앙일보

    1970.12.30 00:00

  • (115)김찬삼 여행기|문명의 오염 속에 멍드는 자연

    「타이티」섬은 화산 도로서 길은 고리처럼 섬 둘레에 둘러져 있다. 길가에는「프랑스」 풍의 아롱진 꽃밭이며,「모네」의 그림과도 같은 아름다운 연못이었는가 하면 구슬과도 같이 맑은 물

    중앙일보

    1970.12.29 00:00

  • (103)『사랑』이 남아도는 원시식탁

    「우폴루」섬의 동쪽으로 갔다가 당일로 돌아오기로 했는데, 하루 한 번밖에 왕복하지 않는 「버스」를 그만 놓치고 말았다. 그래서 오늘밤은 어디서 또 신세를 지나 하고 생각하다가 바닷

    중앙일보

    1970.11.18 00:00